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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와이프와 함께 서울로 1박 2일 여행 갔다 왔습니다. 와이프는 예전에 서울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 익숙한데 지방촌놈인 저는 서울 와본게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라 이번에 완전 신났었네요 :)
제가 딤섬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진짜 사랑해요.
제가 사는 지역에도 딤섬으로 유명한 데는 많지만 호우섬만의 그 시꺼먼 딤섬이 너무 먹고 싶었어요. 결국 소원 성취하고 왔네요. 호우섬뿐만 아니라 카페도 여러군데 가서 시그니처 메뉴 먹어보고 왔습니다. 너무 행복한 1박 2일이었어요.
#1 호우섬 더현대서울점
블랙하가우 진짜 너어어어어무 맛있어요!
소롱포도 괜찮았고
라구짜장도삭면, 맑은우육탕면은 쏘쏘?
호우섬에 너무 가보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웨이팅이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갔습니다. 현대식품관어플로 예약을 해야되더라구요. 아저씨라서 그런거 첨 해봤쥬ㅠㅠ 제가 가자고 한거라 와이프한테 부탁하기도 미안해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찾아본뒤 오픈시간에 맞춰서 광클했습니다ㅎㅎ
예약 나오자마자 광클해서 바로 2인 예약했는데 대기번호가 78번??? 하... 백화점 구경 좀 하다가 맞춰서 내려갔어요.
저는 오자마자 블랙하가우를 골랐고, 나머지 메뉴는 와이프한테 맡겼어요.
라구짜장도삭면이랑 맑은우육탕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라구짜장도삭면은 고기를 정말 잘게 잘라서 춘장과 볶은뒤 불맛을 입힌 짜장이었는데 면이 되게 특이했어요. 칼국수면 같기도 한데 식감은 조금 다른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라구짜장은 조금 실망했어요... 맛있기는 했는데 면이 특이하다는거 빼고는 별다를게 없는 짜장이었습니다.
우육탕면은 국물이 시원했어요. 고기 많이 넣고 만든 쌀국수 국물맛? 고수는 진짜 극혐해서 따로 받았는데 절반도 못 먹었네요. 그냥저냥 먹을만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랙하가우가 나왔어요. 저 시꺼먼게 블랙하가우인데 오징어먹물로 색깔 넣었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오자마자 후후 불고 입에 넣었는데! 땅콩버터소스와 새우육즙이 입 안에서 화악 퍼지는데 너어어어무 맛있더라구요. 3개에 거의 9,000원이어서 좀 비싸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순식간에 날라갈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소롱포는 그냥 소롱포에요ㅎㅎ 육즙이 많더라구요. 그냥 음 맛있다? 그 정도였어요. 개인적으로 마늘칩꿔바육을 못 시킨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양이 너무 많을거 같아서 못 시켰거든요... 너무 아쉽습니다 흑.
#2 블루보틀&폴바셋
내 저렴한 입맛으로는
두군데 시그니처 메뉴 차이점을 모르겠다
사실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카멜커피였어요. 현대식품관 어플로 예약을 했는데 대기번호가 500번대!!! 반나절이 지나도 저희 차례가 안 와서 그냥 포기하고 블루보틀로 갔습니다ㅠㅠ
블루보틀도 100번대였는데 어떻게든 먹을 수는 있었네요.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
이번 서울여행 목표 중 하나가 카페투어였어요. 최소 3군데 이상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블루보틀에서는 시그니처 중 하나인 뉴올리온스 1개만 딱 시켰습니다. 커피맛은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구요.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이 맛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만 떠서도 먹어보고 프라푸치노처럼 섞어서도 먹어봤어요. 맛있긴 했는데 이걸 8,000원 주고 웨이팅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구요. 제가 아저씨라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그 다음은 폴바셋에 갔습니다. 다른 일정을 끝내고 지쳐있는 저희 눈에 들어온 건 폴바셋 시그니처 메뉴 피스타치오! 그런데 받아보니 웬걸 데자뷰가 파악 지나가네요. 블ㄹ..ㅜ...ㅂㅡ...ㅌ...에서 본거 같은데? 맛도 비슷하려나...? 의문감이 들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의문이 아니라 확신으로 바꼈습니다ㅠㅠ
물론 커피 본연의 맛은 폴바셋이 더 고소하면서 산미가 있었던 것 같고, 아이스크림은 블루보틀 뉴올리온스 쪽이 더 깊은 맛이 났던 것 같아요. 그치만 음... 제 입맛이 저렴해서 그런지 큰 차이점은 못 느꼈고, 맛집 음식을 먹었을때만큼의 감동은 없더라구요.
다른 맛집도 가봤는데 글을 올릴 정도는 아닌거 같아 제외했어요ㅎㅎ 앞으로 맛집 갈 때마다 후기 올려보려고 합니다. 잘 봐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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