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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하다 보니깐 돈까스가게가 엄청 많네요. 여봉 우리 돈까스를 너무너무 좋아하나봐! 나도 몰랐는데 포스팅하다보니깐 알았어ㅎㅎ
와이프와 함께 목포에 장기간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먹었던 돈까스가게입니다. 「수수하지만 굉장해」 라는 가게인데요. 부산에서 엄청 유명한 돈까스가게인데 최근에는 전라도 곳곳에도 지점이 생겨나고 있대요.
경상도에서 아무리 유명해도 전라도에 지점 내기가 쉽지 않은데... 먹어보니 어떻게 여기까지 지점이 생겼는지 알겠더라구요.
#1 수수하지만 굉장해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튀김도 너무 바삭해요
부산 본점도 가봐야지
사실 목포에서 돈까스 먹을 계획은 없었습니다. 목포 왔으면 해산물이제 그라제? 그래서 해산물 먹으러 갔는데 먹다가 체했어요ㅠㅠ 다음날은 저희에게 익숙한 음식을 먹으러 가자! 해서 고른게 「수수하지만 굉장해」 였어요.
다행히 저희 입맛에 딱 맞아떨어져서 정말 배터지게 먹고 왔습니다. 양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와이프는 2조각인가 남겨버렸어요.
안심과 등심이 같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안심이 훨씬 맛있었어요. 안심 조각이 정말정말정말 엄청 커요. 부드럽기도 안심이 훨씬 부드럽구요. 등심도 물론 괜찮았습니다.
여기서 특이한거는 돈까스를 찍어먹는 소금이었는데 무려 히말라야 핑크소금이래요. 솔직히 그게 얼마나 대단한 소금인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ㅎㅎㅎㅎ... 그치만 찍어먹어보니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느끼한 맛을 딱 잡아주고 돈까스 풍미를 확 올려줬어요. 물론 저만큼의 양을 다 먹을때쯤 되니깐 물리기는 했습니다ㅎㅎ
양이 너무 많다보니깐 어쩔 수 없이 물리는 순간이 오기는 합니다. 그때마다 저 메밀국수가 잡아주더라구요. 원래도 메밀국수 좋아하는데 돈까스랑 먹는건 처음이었어요. 텐동집에서 튀김이랑 같이 먹어봤지 돈까스랑은 궁합이 맞을까? 했는데 입 안에 있던 돼지기름을 싹 씻겨주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산 본점에 가서 먹어보고 싶어요. 양이 너무 많기는 한데 다 먹을 수 있을지는 그때 가서 고민하려구요ㅎ
#2 투썸 아이스박스 홀케익
우리 이거 다 먹었다가는
온 몸에서 쿠앤크 나올거 같아ㅎㅎ
돈까스로 텁텁해진 입을 헹구기 위해 어떤거를 먹으면 될지 고민하다가, 와이프가 기프트콘으로 받은 투썸 아이스박스 홀케익을 먹기로 했습니다. 너무 커서 미리 가게에다가 저거 주문할거라고 얘기해야 되더라구요. 아니면 시간 엄청 걸려요.
저 방대한 양이 보이시나요? 가로 30cm 세로 20cm는 될겁니다. 숙소에 가져와서 와이프 눈을 한참 쳐다봤습니다. 여봉 우리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여보가 다 먹을거지? 그럴거지?
저는 진짜 1/3도 안 먹었어요. 세 숫가락까지는 괜찮았는데 그 후부터는 코로 숨 쉴 때마다 쿠앤크향이 올라오더라구요. 근데 그 나머지를 와이프가 다 먹었습니다. 같이 예능보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없어져 있었어요. 여보 이거 다 어디갔어? 물었는데 와이프가 멋쩍게 웃더라구요.
저때가 반년전이었는데 아직까지도 쿠앤크는 입에도 잘 안 대네요ㅠㅠ 그래도 좋은 목포여행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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