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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이프랑 부산 경대쪽으로 나들이를 갔다왔어요. 집순이 집돌이인 저희 부부인데 6시간 동안 빡세게 놀다왔어요! 만만분식에서 이른 점심 먹고 탑텐에서 옷 좀 샀다가 유일한식탁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들어왔네요.

 

경대에서 나름 괜찮은 맛집들이라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너무 잘 먹고 와서 기분이가 좋아요. 누가 더 배 많이 나왔나 서로 쓰다듬고 두들겨보는데 배에서 물 찬 소리 들려요ㅎㅎ

 

#1 만만분식


계란말이김밥 고소하고 맛있어요!
근데 잘 터짐ㅠㅠ
떡볶이는 학교 앞 분식점에서 먹던 그 맛?

 

저희 부부는 맛집 가면 시그니처는 무조건  1개 시켜요. 그래야 실패를 안 하더라구요. 이른 점심 먹으려고 들어간 만만분식 시그니처메뉴는 계란말이김밥입니다. 여기는 2번째 오는건데요. 그때 먹었던 계란말이김밥이 안 잊혀져서 다시 오게 됐습니다.

 

메뉴는 계란말이김밥 1줄, 돈까스김밥 1줄, 그리고 떡볶이를 시켰어요. 제가 만두덕후라 만두도 시킬까 했는데 둘 다 소식좌다보니 저것도 많겠더라구요. 남자 1명, 여자 1명이 먹기에는 저게 딱이었어요.

 

계란말이김밥 때갈이 곱구나

계란말이김밥은 밥을 감싸고 있는게 계란이어서 그런지 계란 특유의 고소한 맛이 엄청 많이 납니다. 내용물도 꽉 차있어서 맛 조화가 되게 괜찮아요.단지 계란으로 돌돌 말아서 그런가 너무 잘 터져요ㅠㅠ 젓가락으로 쎄게 쥐면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내용물이 흘러내리는걸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거에요.

 

옆에 돈까스김밥도 나름 괜찮았어요. 갓 튀긴 돈까스로 말아서 그런가 바삭함도 살아있고 고기도 부드러웠어요. 하지만 계란말이 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돈까스김밥은 뒷전이 되더라구요ㅎㅎ

 

옛날떡볶이 존맛

떡볶이는 초딩때 학교 앞 분식점에서 서서 먹던 떡볶이 딱 그 맛 입니다. 요즘 크림떡볶이니 로제떡볶이니 변질된? 떡볶이들이 많이 나왔는데, 심플 이즈 베스트가 이 떡볶이에 딱 적합한 말 같아요. 30~40대 분들이라면 추억에 젖을만한 익숙한 맛일겁니다.

 

음료는 꺠알같은 제로콜라ㅎㅎㅎㅎㅎㅎ 이거면 모든게 0칼로리

 

 

#2 유일한식탁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튀김 정도도 적당
가성비가 너무 좋아요

 

이른 저녁으로는 유일한식탁에서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여기는 5~6번째 온 거 같아요. 가성비가 뛰어나서 근처에 올 일만 있으면 무조건 한 번은 먹고 오는 곳 입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 좋아하시는 분은 꼭 한 번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영롱한 육즙을 보아라

저 속에 꽉찬 육즙이 보이십니까 여러분!!! 저희 둘 다 안심돈까스를 좋아해서 항상 저것만 시켜요. 다음에는 등심돈까스도 먹어볼까합니다. 바삭하면서도 고기는 너무 부드럽구요. 무엇보다 고기 손질을 좀 제대로 하는거 같아요.

 

힘줄이나 질긴 부분을 한 번도 못 느꼈습니다. 돈까스 먹다가 힘줄 씹히면 기분 팍 상하거든요ㅠㅠ 재료 손질을 너무 안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그런데 여기서는 한번도 그런걸 못 느꼈어요. 가격도 등심은 9,500원, 안심은 10,500원으로 가성비가 꽤 괜찮아요.

 

그리고 제가 맛있게 먹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돈까스소스에 와사비 전부 다 넣고 소금도 살짝 넣은 다음에 섞어보세요. 돈까스 먹다보면 살짝 물리는 순간이 올 수 있는데 그 때 이렇게 먹으면 정말 끝까지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습니다. 강추!

 

 

 

경대가 대학가라서 그런가 가성비 괜찮은 맛집이 꽤 많아요. 제가 가본 곳들 계속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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