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여의도 불꽃축제 시기에 맞춰서 와이프랑 1박 2일로 서울여행을 다녀왔어요. 여의도에서 직접 볼 엄두는 안 나고 황금포인트를 인터넷에서 몇군데 봤는데 그 중 하나가 남산타워였어요. 너무너무너무 기대하고 남산타워로 갔는데 그 결과는...? 남산타워 가기 전에는 코스모스를 보러 올림픽공원에 갔습니다. 나름 만족스러운 서울여행이었네요.

 

#1 올림픽공원


코스모스 너무 이뻤어요
오렌지물결 같았어요

 

지인이 지금 올림픽공원 가면 만개한 코스모스를 볼 수 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제 와이프는 꽃을 너무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그 말을 듣고 그냥 지나치지 않았죠. 첫번째 목적지는 올림픽공원입니다.

 

다들 2022 더팩트 뮤직어워드 가시나요?

 

코스모스를 보기 위해 누가봐도 올림픽공원인걸 알 수 있는 직관적인 구조물을 뒤로 하고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왜 이렇게 많나 했더만 「2022 더팩트 뮤직어워드」 가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거였어요.

 

임영웅 팬클럽인 영웅시대 특유의 하늘색 잠바가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그 틈을 열심히 뚫고 뚫어 코스모스가 있는 곳에 겨우 도착했어요.

 

만개한 코스모스가 완전 장관이에요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오렌지빛 코스모스가 드넓게 펼쳐져 있는게 정말 장관이었어요. 살랑살랑 부는 바람 때문에 코스모스도 같이 잔잔하게 흔들렸는데 꼭 주황빛 바다가 물결 치는 것 같았습니다.

 

하늘도 너무 푸르고 높아서 상쾌한 기분이 들었어요. 서울하면 엄청 크고 높은 건물만 있을 것 같았는데 이런 곳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너무 촌사람이죠?ㅎㅎ

 

#2 남산타워(여의도 불꽃축제)


너무 이뻤던 야경
소박했던 불꽃크기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곧바로 남산타워로 향했어요. 불꽃축제 당일이어서 그런건가? 정말 어느 곳이든 사람이 많았는데 남산타워는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바글바글했습니다. 저희는 버스를 타고 올라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버스를 3번이나 그냥 보냈어요ㅠㅠ 그래도 여차저차 남산타워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오자마자 사람들이 몰려있더라구요. 둥글게 모여있었는데 모지...? 하면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JYP신동이 있는거에요! 시민들이랑 댄스챌린지? 이런걸 하고 있었는데 태어나서 연예인을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초상권이 있으니깐 사진은 열심히 모자이크해서 올려요ㅠㅠ 아쉽당

 

모자이크 잘 된건가...? 중간에 빨간옷 2명이 박진영과 신동!

 

연예인 구경을 실컷하고 나서 테라스라고 해야되나요? 그쪽으로 올라가니 사람들이 불꽃축제를 보려고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저희도 그 곳에서 대기했는데 사람에 치이고 낑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안전요원이 통제를 잘해서 서로 안 밀더라구요.

 

다들 불꽃놀이 기다리는중, 하늘이 너무 이뻐요

송전탑 뒤편 하늘이 너무 이뻐서 해지기 전까지 와이프랑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와이프랑 꼭 붙어서 말 없이 야경만 바라봤는데, 평생 못 잊을 추억을 하나 쌓은거 같아요. 그리고 어느새 불꽃축제가 시작하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전방을 주시했는데...

 

사람들이 저게 뭐야!!!! 에휴~~~~~~~ 이럴줄 알았다 x 무한반복

정말 쪼꼬맣게 보이는겁니다. 테라스에서 다들 최소 1시간은 서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보람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죠ㅠㅠ 사람들 탄식소리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너무 작게 보이는 것도 보이는건데, 아래에서 불꽃이 터지다보니 키가 작은 분들이나 아이들은 각도상 볼 수가 없었어요. 남산타워가 황금포인트라고 한거 도대체 누구야!!!!!! 저희 부부는 불꽃이 저렇게 보인다는걸 인지하자마자 테라스에서 바로 내려왔어요.

 

남산타워도 찔러보구
야경도 만끽하구

너무너무 이쁘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만큼 야경이 너무 이뻤어요. 한참 바라보다가 8시 조금 넘어서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오니 사람이 사람이...! 버스만 4번을 보냈습니다ㅠㅠ 서울에 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인구밀집도 장난 아니야!!! 사람때문에 멀미 난다는거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저희는 씻자마자 뻗어버렸어요.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비록 1박 2일로 굉장히 짧은 여행이었지만 나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길게 있으면서 많은 곳을 가보고 싶네요ㅎㅎ

반응형
댓글